*크리스마스 로즈 : 미나리아제비과, 12.26/11.16 탄생화 *추억
*노란 앵초(Cows lip) : 05. 01 탄생화 * 젊은 날의 슬픔)
* 수리가 쓰는 일기 : 버럭 범수
그 시절의 아빠들이 대개 그러했듯이, 예전엔 누나의 아빠의 성미가 여간 급했다. 길게 들어볼 것도 없이, '하나, 둘..."을 세기 전에 큰소리부터 내곤 했다. 결혼 이후 누나네 엄마는 아빠의 '버럭 범수' 기질에 여러 번 마음이 상했다.
눈물이 많은 엄마는 누나들이 어렸을 때는 여러번 동등하지 않은 남여 지위에 억울해하며 눈이 자주 부어올랐다. 유치원생처럼 '언젠가 내가 더 힘이 세지면 그대로 갚아줄테야'를 되뇌이면서...
정작, 본인은
"오해야, 오해... 내가 화는 무슨..., " 한다.
50을 넘기고도 여전히 능청연기에 서툰 '직선' 아빠에게 누나엄마는 당시 유행하던 드라마 주인공 '버럭 범수'를 별명으로 선물했다. 아빠가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에 집에서의 대화 자체가 거의 언제나 '버럭범수' 스타일이었다.
지금 누나네 가족은 건강의 소중함을 절감하며, 버럭범수의 대변신과 함께
-오늘 행복하기
-무거운 마음의 짐은 그냥 내려놓기
를 하나씩 실천하는 중이다.
반려견인 나, '수리'의 위로도 온 가족의 힐링 포인트가 되고,
그 덕분에 큰 누나는 놀랍게 건강을 회복하는 중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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