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탐이가 쓰는 육아일기/7. 산후조리원에서
1. 그래도 완모(완전한 모유수유)는 어려워!
redlips
2020. 11. 16. 02:57
*출처: 꽃나무애기 Band
* 2020. 05. 11 생후 20일
2020. 04. 21 그리고 그후
작은누나는 처음에는 모유수유를 시도했다. 요즘 모유수유가 대세라서 혼자 '노우(No!)'하기에는 좀 눈치가 보였다. 곧 누나의 유두 피부가 갈라져서 피가 나고 통증이 심해졌다.
출산 후 그림처럼 통증이 사라진다더니 말짱 거짓말이다. 가슴통증이 장난아니게 심했고 이건 아주 난감한 일이다.
2시간 마다 삐약이가 배가 고프다는 수유시간이 돌아오고, 누나는 몸조리는 고사하고 수유문제에 부딪쳐서 머리가 아팠다.
작은 누나는 누나엄마가 일러준대로 삐약이에게 초유를 먹이기 위해서 드문드문 나오는 초유를 힘들게 유축기로 짠다. 그리고 적은 양이지만, 냉장고에 넣어두고 아기에게 시간에 맞춰 덥혀서 나눠 먹였다.
출산병원에서 산후조리원으로 옮긴 후 그곳의 안내대로 2시간마다 30분씩 유축기를 사용하여 모유를 짜서 보다 많은 모유 생성을 촉진했다. 썩 성공적인 편은 아니지만...
임신, 출산의 어려움을 견디고 나니.... 이제는 수유의 어려움이 작은 누나 앞에 대문처럼 떠억 버티고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