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탐이가 쓰는 육아일기/6. 수영장을 놓친 귀한 데이트
7. 운동화가 필수
redlips
2020. 11. 21. 01:06
*Night Safari Show (출처: cafe.daum.net/musicgoeson)
이미 이런 불상사의 가능성을 예상한 작은 누나는 자유여행으로 설계하고, 나이트 사파리 같은 '야간 스케줄'만 미리 고정해두었다.
고정된 일정 소화가 난감한 상황의 두 사람은 자유여행답게 짬짬이 걸어서 호텔 주변의 공원과 같은 볼거리를 찾아다녔다. 운동화를 챙기지 못한 구두족 엄마는 대략 낭패였다.
후덥지근한 여름 대낮에 구두를 신고 도심을 걸으며, 가끔 시원한 찻집을 들어갔지만, 파라솔을 가지고 갔었는지 기억이 안 날만큼 무덥고 무덥던 싱가포르.
운동화나 슬립온 슈즈(slip-on shoes)족이 된 지금의 엄마라면 더 편히 걸을 수 있을 텐데...
낮은 굽의 구두지만, 날렵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구두족 엄마의 다리 아픔 때문에 작은 누나는 무더위에 찡그린 엄마의 눈치를 보며 두 배로 마음고생을 했다.
여행엔 운동화가 필수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