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탐이가 쓰는 육아일기/3. 아기돌봄을 위하여

10. 아기돌봄 : 수퍼바이저(Superviser : 감독관)

redlips 2020. 11. 21. 01:11

*클레로덴드론 : 누나네 엄마 집에서 번식중임. 서아프리카 원산으로 사철 피어주는 기특한 야생화 (꽃말: 행운, 우아한 여성)

                                                                       (사진출처: Naver)

 

*나, 탐이가 아기를 돌볼까요?(2020. 06)

 

* 슈퍼바이저(Superviser : 감독관)

 

형 지인은 1살 된 아기가 아침마다 심하게 울어서 홈캠을 확인하게 되었단다. 그 아기의 맞벌이 부모는 돌봄도우미의 상냥함을 믿고 내 아기를 잘 돌보고 있으리라 믿었단다. 그래서 미리 고지하고 설치해둔 홈캠을 일상이 바빠서 확인하지 않고 지내던 중이었다.

 

아침마다 엄마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우는 아기에게는 분명히 이유가 있었다. 홈캠에 저장된, 믿었던 돌봄 도우미의 학대는 아기 부모에게 '사람에 대한 신뢰 상실'과 '아기의 심리적인 상처'로 인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지방에 계신 친정 부모님이 급히 올라오시게 되었다는 후속 소식을 전해 들은 형과 누나의 마음이 무거워졌다.

 

작은누나는 출근하는 동안 가족 중 누가 아기 돌보미의 감독관 즉 슈퍼바이저(Superviser)가 되어야 할지, 또는 누구에게 믿고 맡길 수 있을지에 대해 형과 매일매일 늦은 시간에 하루 동안 얻은 정보를 기반으로 담소 시간(Tea-Time)을 가지며, 의논에 의논을 거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