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Sweet Heart/3. 그대는 괜찮으신가?

11. Covid 19 알레르기 5 : 오늘도 무사히

redlips 2021. 3. 17. 01:33

( *출처 : Daum 블로그 : 남반구의 자카렌다)

 

사실 병원으로 향함은 비슷한 마스크 알레르기로 고생한 누군가가 블로그에 경험담을 올려준 덕분이다. 약을 먹지 않고 집에서 다스리다가 시간이 더 걸리고 고생한 뒤, 병원의 도움으로 해결되더라는 정보였다. 내가 반복하는 경험이므로 이번에는 병원엘 갔다. 내과에도 해당이 된다며 약을 처방해주었다. 다행히 많이 나아진 상태라서 주사는 불필요했다. 여전히 팔다리까지 가렵다. 건조한 까닭인가? 저녁에 딸과 함께 말려둔 귤피를 듬뿍 넣어서 반신욕을 했다. 머리칼 속도 편안해졌다.

 

귤껍질 반신욕 덕분인지 피부결이 좀 진정되었다. 피부가 뭔가 얘기하고 싶은 불편함이 있었나 본데...  천 마스크보다는 화장품이 범인으로 보인다고 했으니 마스크를 착용하는 동안에는 파운데이션은 바르지 않기로 한다. 

                                                         *이번에 진정효과로 큰 도움을 준 알로에 젤(Aloe gel)(출처 :Daum)

 

냉장고에 넣어두고 사용한 알로에 젤(Aloe gel)은 이번에 피부에 도움을 많이 주었다. 일단 얼굴 피부가 달아오른 것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했다. 달아오른 피부 위에서 금세 건조되곤 했지만, 알레르기 피부를 진정시키는 역할을 해낸 것은 정말 고맙다. 하여 팔과 다리까지 건조 증상 가려움증이 있는 곳에 열심히 시원한 알로에 젤을 펴서 발랐다. 오늘은 피부의 열기가 안정적이어서 기존의 유분 로션과 영양크림도 발라주니 얼굴이 부드러워지는 중이다.

 

내일도 오늘처럼 감사하기~** 

 

우리나라는 전국에서 몰리는환자로 인해 예약이 몇 개월씩 밀려있는 몇몇 대학병원을 제하고는 나의 당황스러운 증세가 없어지기 전에 전문의가 있는 개인병원들에 스스로의 판단으로 내과, 외과, 피부과, 정형외과, 안과, 신경과 등을 결정해서 당일에 방문하고 대책을 의논할 수 있도록 금세 갈 수 있어서 참 고맙다.

 

해외에서는 가정의를 통한 의뢰서를 받아 쥐고 최소 보름 이상을 기다리는 Specialist(전문의)와의 외래 약속은 좀 난감하곤 했다. 대신 홈닥터(가정의 Medical Clinic)가 웬만한 건 잘 들여다보고 처방을 해주니 알레르기 같은 피부 트러블쯤이야 문제가 없지만도.

늘 부과된 과제 덕분에 오직 내 머리속과 글귀에 귀를 기울이곤 했던 나는 차 운전을 줄이면서 다른 사람들의 시간이 보이고, 떠다니는 말이 잘 들리는 변화가 생겼다. 대중교통이 도시의 신경처럼 촘촘하게 연결된 편리함이 많아서 생활이 행복하니 오늘도 새삼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