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10개월이 되면, 아기는 앉고 서기가 가능하고
*만 10개월(2021. 02. 20)
*아빠가 우리 지훈이랑 합주하고 싶은 악기 '칼림바'야
*조심해서 앉기 성공(2021. 02. 14 : 9개월 23일))
10개월 월령에 들어서면 성장이 빠른 아기는 발을 떼기 시작하여 흔들거리다가 엉덩방아를 자주 찧게 된다, 그렇게 반복 후 엄마 손을 잡고 걸음마를 연습하기도 한다.
작은 누나 엄마의 회상을 빌자면, 엄마의 딸인 작은 누나 즉 지훈 엄마는 10개월에 발을 떼고 손을 잡고 걷는데 맛을 붙이더니 눈만 뜨면 자꾸만 손을 잡고 걷자고 했단다. 자랑스레 으쓱대며 12개월에는 달리는 시늉도 할 만큼 빨랐다나. 남아보다 여아가 아무래도 좀 빠를 수 있다고 배웠다며...
문제는 안짱다리가 되어서 다른 사람들이 지적하는 통에 정형외과 등으로 상담을 갔었다는... 알루미늄 판을 특히 잘 때도 끼워줘야 하고 치료 과정이 길게 걸린다는 부담스러운 진단 결과를 붙들고 마음이 어렵던 차에 마침 집 바로 앞의 건물에서 발레학원이 시작되었다고 했다.
덕분에 운 좋게 유아원 때부터 두 누나는 어린이 발레를 하게 되어 정형외과 도움 없이 다리를 반듯하게 교정하는 데에 3년이 걸렸단다.
영어로 'Pigeon toes(비둘기처럼 뒤뚱거리는 걸음)'라 불리는 안짱다리 걸음은 수영을 하면 다리 모습이 더 심해지니, 엄지발을 바깥쪽으로 벌리는 양반 팔자걸음을 연습하는 무용수들의 걸음걸이 형태가 도움이 된다나.
4세 6세였던 누나들은 나비 날개 같은 핑크빛 발레복과 스타킹에 발레 슈즈를 신고, 어른들의 정겨운 칭찬을 들으며 오가는 재미가 있었겠지만, 엄마는 누나들의 다리가 다른 아이들처럼 반듯해지기를 소망하며, 계획한 과정이었나 보다.
결론은 언어건 신체 움직임이거나 간에 누나 엄마는 아기의 성장을 재촉하지 말고 물 흐르듯 항상 기다려주라고 당부한다. 건강하게 태어나면 부모는 동기유발을 위한 자극 외에는 조용히 기다려 줄 일이라고...
요즘엔 배변 기저귀도 재촉하지 않고 두. 세 살이 지나도 매달고 다니는 아이도 허다하니 그런 기준들이 시대에 따라 다르나 보다.
예전엔 배변 훈련을 너무 일찍 시켜서 정작 늦게까지 아이의 정서가 불안하게 되면서 야뇨증들이 많았다고도 한다.
아무튼, 심리학자들의 말도 시대에 따라 변하나 보다.
*이모 품에 안겨서 우유 먹기
*누구신데 저에게 이렇게 친절하신가요?(2021. 0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