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lips 2020. 11. 11. 23:32

2020. 04.

                                     *서재에서 : 가깝고도 먼 사이  ' 말티스 수리와 웰시코기 탐이 '

 

* 수리와 한 판

오늘 작은누나의 엄마 집에서 임시 방문객인 나는 사고를 치고야 말았다. 늘 데면 거리던 키 작고 체중이 겨우 4kg인' 말티스 수리'가 튼튼한 다리와 체중이 11kg '웰시코기'인 내게 시비를 걸었다.

 

간식을 먹을 때마다 내게 눈치를 주더니, 오늘은 급기야 내 몫의 간식도 '원래는 제 것'이라고 덤볐다. 티격거리다가 급기야 수리가 이빨을 드러내며 덤벼서, 나도 화를 조절하지 못하고 수리를 덮쳤다.

 

'수리' 머리에 내 이빨 자국이 생기면서 '수리' 정수리의 머리카락이 3센티쯤의 길이로 한 움큼이나 빠졌다.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큰누나와 누나 엄마인 지훈이 외할머니가 우리를 끌어당겨서 싸움은 그나마 짧게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