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탐이가 쓰는 육아일기/1. 가깝고도 먼 사이 : '남의 집 살이'
12. 탐이의 일기 : 수리 수리 '정수리'
redlips
2020. 11. 12. 20:48
* 애교쟁이 '수리수리 정수리'
수리의 정수리에 난 내 이빨 자국과 내가 수리의 정수리 머리털을 한움큼 뽑아버린 '사고 소식'을 나중에 전해 들은 작은누나랑 형은 쥐구멍을 찾을 만큼 큰누나에게 미안해했다. 천만다행으로 '수리'의 '동물병원 진료' 결과가 좋다는 소식을 들은 두 사람은 그나마 마음이 놓였다.
만삭의 배를 앞세우고 서둘러서 내가 있는 큰누나네 집을 방문하여 수리의 상처 자욱을 살펴보던 작은 누나가 수리의 대머리 자국에 웃음을 터뜨리며, 수리에게 '정수리'라는 별명을 선물했다. 사실 이만큼 놀랬으면 '정수리'가 내게 안 덤비면 좋겠다.
* 2020. 10. 30. 여러 가지로 요즘 생각이 많은 '탐이'
난 '정수리'가 귀엽고 예쁜데.... 작고 가지런한 하얀 이를 드러내며 내게 낮게 으르렁거리는 태도가 나는 영 불편하다. 어쨌건 나도 우리 누나와 형에게 예쁨을 듬뿍 받는 귀한 반려견인데.... '정수리'는 늘 혼자만 사랑을 독차지하려는 나쁜 버릇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