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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이 참여한 심리치료 효과를 언제 처음 알았을까?

*원어 번역에 맞춰서 본 글에서는 반려동물이 참여한 프로그램의 심리치료효과를 의미하는  '동물매개중재(Animal-Assisted Intervention)',  '동물매개활동(Animal-Assisted Activity)' 동물매개치료(Animal-Assisted Therapy)'.  '동물매개교육((Animal-Assisted Education)', '동물매개상담(Animal-Assisted Counseling)'으로 표현합니다. 국내에서는 어려운 어감의 '중재' 나 '매개' 그리고 의료계에서 반대하는 '치료' 용어 사용 대신 2018년부터 축산과학원이 추천한 '동물교감치유(Animal-Assisted Therapy)'로 표현합니다.   동물매개중재(Animal- Assisted Intervention..

반려동물과 눈맞춤만으로도 당신의 마음은

반려동물과 눈맞춤만으로도 혹시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키우는 분이라면, 반려견이나 반려묘와의 눈 맞춤만으로도 당신은 행복감을 경험할 수 있다.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안고 쓰다듬는 동안 당신의  마음이 안정된 기억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반려동물을 쓰다듬으며 반려동물의 마음을 느끼고 마음을 전하는 상호교감 (Human - Animal Interaction,  HAI)을 하는 동안 사람의 양측 뇌에서 '사랑호르몬'이라는 '옥시토신'이 분비된다. 덕분에  반려인의 마음은 편안해질 수 있다. 반려동물 중에서도 특히 개나 고양이처럼 소통이 우수한 동물과의 눈 맞춤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것으로 오래전부터 연구결과를 통해서 널리 알려져 왔다.    * 재난 피해자들을 위한 동물교감치유 Animal-Assist..

반려견을 들일까요? 내보낼까요?

(2024-10-16 촬영) 현행 법에서는 아파트의 경우 입주자와 사용자는 공동주택관리규약의 준칙을 참고하여 관리규약을 정한다(공동주택관리법 제18조 제2항). 따라서 장애인 보조견을 제외한 반려동물을 포함한 가축 사육은 관리주체의 동의를 받아야 하므로(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제19조 제2항 제4호) 해당아파트의 관리 규약을 확인해야 한다.  사실 이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 대한 교육시스템의 미비와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이나 이웃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반려인들의 비매너에도 책임이 크다. 다행히 현재는 동물복지법에 의거하여 맹견의 경우 출입금지장소가 지정되어 있다. 기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노인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 6개소에서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라 ‘도시공원 및 녹..

가장 외로운 국가에서 반려견이 동반자가 되다

NYT '세계에서 외로운 국가 중 하나가 반려견에서 동반자를 찾다' 위 제목은 미국의 대표적인 언론 뉴욕타임스(NYT)가 2024년 9월 12일 자 기사에 한국의 반려견 문화에 대해 언급하면서 뽑은 기사제목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유명 배우와 가수들이 한국의 개고기 식용 문화를 야만 문화라며 앞장서서 거세게 비난하여 해외 언론들에 요란하게 오르내렸었다. 2024년에는 정반대로 유별난 반려견 사랑 문화로 한국이 해외 언론에 뜬 셈이다.                                                           *반려견의 나들이(출처: 연합뉴스 2024-10-12) 이 기사에서는 2024년 한국 출산율이 0.7 이하로 세계 최저 수준이며, 1인 가정이 급속히 증가 중인 ..

반려동물을 권하는 사회

교감능력이 우수한 동물과 함께                                 (사진 출처: B.A.R.K.) 반려동물 중 개나 고양이는 교감능력이 우수하다. 그중 인간과 상호교감  역사가 가장 오래된 개는 훈련효과도 우수하다.  개'나 '고양이의 경우  사람의 성별, 외모, 장애, 경제력 등 원인으로  차별하지 않으며, 비판이나 비난, 지적질을 하지 않는 점이 함께 생활하기에 좋은 점이라고 한다.   (사진자료: Reading to Dogs) 고양이와 개 즉 반려견과 반려묘의 충성스러움은  위축과 불안으로 인해 학교생활에 흥미가 낮은 아동들의 문해교육프로그램에 도움이 된다.  읽기 프로그램인  "리딩독 프로그램(R.E.A.D., Children Reading to Dogs)"에 훈련된 반려동물..

때로는 개가 사람보다 낫다

*오래동안 연구논문과 리딩독 프로그램 연구 관련 작업을 하느라 블로그를 이어가지 못하고 멈춰있었습니다. 이제 지자체와 학교 그리고 도서관에서 시작되는 동물교감치유와 리딩독 문해프로그램인 "Children Reading to Dogs" (ITA R.E.A.D. KOREA )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글을 포함하여 블로그와 브런치스토리에서 다시 뵙도록 합니다. *외출한 가족을 현관에서 기다리는 '수리' 워드 작업 중인데 핸드폰 벨이 울린다. 눈길을 주니 핸드폰 화면에 아버지의 전화번호가 뜬다. 올해 93세 이시다. " ??? " 혼자 이동이 어려우신 아버지의 핸드폰은 건강이 좋지 않으신 어머니가 어머니의 둘째 딸과 병원에 가시는 날이나 잠깐 자리를 비우게 될 때 아버지를 위한 연락 용도이다. 보통 때 우리는 어머..

어여쁜 오월의 역대급 오지라퍼

*야생화 클레로 덴드롱 (꽃말: 행운) 엄마라는 사람인 나는 아주 자주 귀가 얇다. 내 사연으로 눈물이 샘솟는 탓에 누군가의 사연에 특히 약하다. 서울에 정착한 지 몇 개월이 지났을까? 막 구입한 까만 승용차가 반짝반짝 윤이 나는 새 차 상태일 때 큰아이가 삼성역 학원을 가도록 가까운 지하철역에 내려주고 돌아서는데 1톤 트럭이 뒤에서 빵빵거렸다. 차창을 내리니 옆에 바짝 댄 트럭의 조수석 젊은 남자가 롯데백화점 가는 길을 좀 알려달라고 했다. ​ 그리고 머뭇거리더니 사실은 자신이 백화점 생선 납품하고 귀갓길인데 납품용 제주 고급 생선이 조금 남았다고 했다. 그리고 김포 숙소의 기름값이라도 나오게 내가 구입해줄 수 있는지 물었다. 2002년 월드컵 열리기 직전의 오월이고 사회 전체가 축제를 준비하느라 붕붕..

그 남자가 사는 법

*어느 날의 양상추 쌈 상차림 누나 아빠가 서재 방문을 열고 얼굴을 불쑥 들이며, "오늘 저녁 메뉴는 부추잡채와 꽃빵, 사이드 메뉴로 옛날식 소세지봉 예정인데 어떠신지? " 한다. '우와, 매일 이런 호사를 ㅎㅎ~' 하며 큰 누나와 엄마는 행복이 뭉클거렸다. 덕분에 본의아니게 늦게 공부에 뛰어든 두 여자는 오늘은 중간에 끊김 없이 학술자료를 끝까지 읽는 걸로. 음식 맛보는 것을 좋아하는 아빠가 요즈음 자주 부엌을 맡으니, 큰누나는 수랏간 나인처럼 음식 간과 맛을 보러 잠깐 불려 나가곤 하는 즐거움이 생겼다. 엄마가 부엌에 나타나면 아빠의 부엌 사용 방식의 모든 부분이 엄마 레이더에 걸려 평화가 깨어지므로 아빠는 누나에게 간보기를 청한다. 물론 밑반찬과 가끔의 특식, 그리고 냉장고 정리에는 누나 엄마의 손..

78. 아기는 박카스 10 병의 에너지를 건네주고

기어다니기는 누가 알려주었을까? 가족들은 보여준 적이 없는데... 아기가 생후 11개월이 지나고 12개월로 접어들며 아빠엄마처럼 두 발로 걷고싶은 생각이 드나보다. 그동안 의자에 씌웠던 양말이 얇아져서 오늘 작은 누나는 양말을 벗기고 의자 발바닥에 접착식 바닥 쿠션을 붙였다. 층간 소음이 나지 않도록... ​ 요즘 지훈이는 걷기 위해 하루 종일 연습 중이다. 작은 바퀴가 달린 장난감들에 이어 오늘은 식탁의자를 밀고 다니기 시작했다. 아기가 태어난 후 우유병 빨기부터 시작해서 연습이 필요하지 않은 것이 없어 보였다. 생존을 위해서 배우고 익히는 일은 아기에게도 해당되나 보다. ​ 옹알이를 하고 침대 머리 맡에서 돌아가는, 시력발달을 위한 장난감에 눈을 맞추고, 아주 조금씩 키가 자라며, 체중이 보태지고, ..

24. 칫솔을 줄까, 치약을 줄까?

*엄마, 아기는 칫솔이 싫어~"" 매일 자라는 두 아이는 어려서부터 치아 관리를 열심히 하게 도왔지만, 끊임없이 출현하는 충치 손님은 막을 수가 없었다. 6개월에 한 번씩 치과를 가서 점검을 했는데도 아주 조그마한 충치 흔적들이 여기저기 잘 숨어있다가 발견되곤 했다. 그나마 치과 의사의 '관리를 잘한 편'이라는 평가에 위안이 되었을 뿐, 노력한 보람이 참 적었다. ​ 1990년대 초반에 아이들이 초등학교 저학년을 다니던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의 공립초등학교 운동장 한켠엔 친절한 이동버스치과가 나타나곤 했다. 스케치 화가로 유명한 미술가 '밥 로스'처럼 풍성하게 굵은 곱슬 퍼머를 하여 마치 바구니를 뒤집어쓴 듯 한,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던 여의사는 늘 친절하고 경쾌해서 아이들이 좋아했다. 어린 두 딸은 치과..

자. Excuse me~ 2021.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