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욕조 유영 이야기를 들은 누나 엄마는 눈이 커다랗게 되었다. 겨우 신생아기를 면한 아기를 물속에 넣어도 괜찮은지 염려가 시작되었다. 원래 누나 엄마는 안전함을 선호하는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서 그럴지도...
이미 많은 자료를 통해 아기 수영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작은누나는 이미 아기용 목 튜브를 준비했다. 그리고 아기가 유영을 할 때는 안전을 위해서 확인 또 확인하면서 열심히 지켜보았다. 열개의 눈이 안전지킴이로 새아기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긴 하지만... 어느 순간 누나 엄마는 "아기 잘 지켜봐~"하더니 자리를 이탈해서 급기야 거실로 달려가서 핸드폰을 들고 왔다.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신기해, 정말 신기하다. 어쩜 아기가 낯선 물속에서 저토록 평온할 수 있을까?" 하며 작은누나보다 더 흥분한 티가 역력했다. 작은 누나는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의 유영 경험이 있으므로 자연스레 물에 적응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라고 했다.
누나 엄마는 요즘 아기엄마들의 지혜를 구세대가 어떻게 따라가겠느냐며 역시 아기는 젊은 부모가 주도해서 기르는 게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순발력이 떨어져서 독자적으로 아기 키우는 일은 점점 자신이 없어진다고도 했다.
작은 누나의 센스 있는 아기 환경 갖추기를 보면서 엄마는 그런 생각이 드나 보다. 작은 누나는 "지금은 휴가 중이니 놀아주지만 직장 복귀하면 어렵지 않을까요?" 했다. 어쨌건 지금은 작은 누나가 휴가 중이니 지훈이는 행복하게 잘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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